오랜만에 인천 부평으로 나들이 다녀온 후기를 적을까 합니다.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칵테일 바를 다녀온 일상이었는데, 칵테일 바(BAR)에서의 기억이 강렬하여 칵테일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목차
1. 칵테일이란
2. 내가 다녀온 칵테일바
3. 내가 마신 칵테일
1. 칵테일이란
칵테일은 알코올음료에 각종 주스나 시럽 그리고 과일 등을 섞어 만든 음료입니다. 칵테일의 종류는 수백 수천 가지가 넘습니다. 서양에서 만들어져 들어온 문화 중 하나로써, 한국에는 1990년대부터 유행이 시작되어 현재는 우리나라 전국에 칵테일 바가 여기저기 있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모히또, 마티니, 테킬라 등이 있으며 각 칵테일 별로 다양한 재료와 혼합비율을 사용하여 색상, 향 그리고 맛 등이 달라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 주는 음료입니다.
2. 내가 다녀온 칵테일 바
평소 바(BAR)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문화이며 가격 또한 부담스러워 가기를 꺼려하던 차 부평 근처에 무제한 칵테일 바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여 이번에 바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부평역 부근에 위치한 디지(DIZZY)라는 곳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시간에 방문하였는데, 테이블 석은 이미 모두 만석인 상황이었습니다. 자연스레 바 자리로 안내받아 처음 가 본 바에서, 바 자리를 처음으로 앉아 음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 상호명 : 디지(DIZZY)
나. 위치 : 인천시 부평구 경원대로 1403번 길 15 5층
디지바
인천 부평구 경원대로1403번길 15
map.kakao.com
다. 특징
- 메뉴 중 칵테일 무제한 메뉴가 있음
- 메뉴 외 본인이 따로 배달이나 포장한 음식 먹는 것 가능
- 독특한 주문방식 : 종이에 적어 직원에게 건네는 방식
- 생각보다 작은 공간, 어두운 실내
3. 내가 마신 칵테일
칵테일 종류가 다양했는데 크게 약한 맛, 중간 맛, 강한 맛이 있더군요. 약한 맛은 왠지 단 맛이 강할 듯하여 중간 맛인 위스키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바(BAR) 자리에 있으니 바텐더 분들의 혼합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볼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눈 둘 곳을 몰라 잔 보다가 일행 보다가 시선 집중을 하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드디어 위스키 하이볼이 나왔습니다. 맛은 상큼한 레몬향 아래에 위스키의 향긋한 향이 감싸 맛있는 하이볼을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근사한 식사 전 맛난 애피타이저를 먹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주문한 음료는 에메랄드그린이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주문한 형형색색의 칵테일이 제조되는 것을 보니 백색 일색의 위스키 하이볼에서 변화를 주고자 녹색빛의 에메랄드그린을 주문해 봤습니다.
주문한 에메랄드그린이 도착했습니다. 무제한 칵테일에 경우 첫 잔만 장식을 해주고 그 후에는 장식 없이 음료만이 나옵니다. 맛은 모스버거에서 마셨던 멜론소다에 알코올을 가미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겐 맛있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쯤에서 저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맙니다. 중간 맛 두 잔을 마셨으나 취기가 오르지 않아 강한 맛을 선택해 버립니다. 강한 맛이 얼마나 강하겠어? 라 생각한 저는 강한 맛 중에 파우스트와 나 오늘 집에 못 가 둘 중 고민을 하다 파우스트를 선택하여 주문했습니다.
지옥이 연상되는 이름에 선택한 파우스트는 말 그대로 잔 가득 붉은빛을 머금고 제 앞에 놓입니다. 향을 음미했을 때는 달콤한 딸기 향기에 겁 없이 한 잔 가득 털어 넣었는데, 색과 향과는 달리 내용은 진하고 독한 맛을 내뿜어 금세 취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의 두 잔은 벌컥벌컥 마셨다면 이 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음미하며 마시게 되더라고요.
아마 이 이후 제 얼굴이 달아오른 듯합니다. 홀짝홀짝 파우스트를 다 마신 후 다음에는 저는 자연스레 약한 맛을 선택합니다. 파우스트는 자신도 모르게 겸손을 가르치는 칵테일인 듯합니다. 다음에 주문한 칵테일은 선데이 서울이었습니다. 선데이 서울은 붉은 끼 감도는 음료로 상큼한 주스란 느낌을 주는 칵테일이었습니다. 파우스트 마신 후 남아있는 쓴 맛을 선데이 서울로 말끔히 희석시켜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 주문한 음료는 천사의 눈물이었습니다. 천사의 눈물은 케이크에 담긴 체리 맛이 느껴지는 칵테일로 상큼함 보다는 좀 더 진한 맛이 느껴지는 칵테일이었습니다. 같은 붉은 계열이었는데, 이때부터 칵테일이 달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잔만 더 마시고 가자란 심정으로 주문한 마지막 칵테일은 중간 맛인 바이올렛이었습니다. 넓은 잔에 가득 담긴 보랏빛 칵테일이었는데, 디지(DIZZY)의 시그니처 메뉴란 문구를 보고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약한 맛보다는 좀 더 알코올향이 나는 음료였고 맛과 향은 포도주스 계열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디지(DIZZY)를 나서며 기억나는 칵테일은 둘이었는데, 저에게는 파우스트와 위스키 하이볼이었습니다. 강한 맛과 중간 맛이었는데, 다른 바에 방문하게 되면 두 개는 다시 시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바를 다녀오면 느낀 점은 가끔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여 새로운 재미를 얻고 이를 발전시켜 나를 위한 영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다가올 주말에 바에 들러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시는 건 어떨까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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